


시로이 카미(17)
179cm / 69kg
1학년 B반 / 방송부
히메노키요 담당
먹칠
유유부단한, 내성적인, 부정적인,
딱딱한, 겁 많은, 올곧은, 순수한
- OK맨
: 어떤 부탁이든 거절이 드물다. 자기 의사가 없고 사람들에게 워낙에 잘 휘둘린다.
: 숙제면 숙제, 돈이면 돈, 고백이면 고백. 무엇 하나 안 들어주는 것이 없었다. 방송부에 들게 된 이유도 역시 목소리가 좋다며 가입 권유를 하는 선배 때문에 미술부 신청서를 손에 쥐고 가는 중이었음에도 거절 한 번 못 해보고 들어가게 되었다.
- "네..? 귀신이요?"
: 겁이 정말 많다. 귀신이 나타나도 놀라고, 사람이 나타나도 놀라며, 고양이가 풀 숲에서 나와도 놀란다.
: 공포영화는 커녕 깜짝 놀랄 요소가 있는 스릴러조차도 잘 못 본다. 사실 장르를 불문하고 놀랄 거리가 나오는 영화는 다 못 보는 거 같다. 제일 선호하는 영화 장르도, 만화 장르도 로맨틱코미디 - 사실이다. 제일 좋아하는 만화는 현재 [지지 않아!]이다. -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너무 놀라면 종종 옆 사람을 껴안고는 하는데, 친구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몇 번을 껴안으며 울다 그대로 굳어 기절한 적도 있었다.
- 인기순위 상위권에서 하위권까지의 추락
: 허당끼가 있으며 완전 쑥맥이다.
: 어렸을 적부터 그 흔한 첫사랑도 없을 정도로 그는 연애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묘한 설렘이 생겼고 처음 입학했을 당시엔 어느 정도 생긴 얼굴과 분위기 덕에 학우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된 적도 있었으나, 상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걸 해줘야 좋아하는지, 연인 사이의 규칙 같은 것 또한 당연히 알 리도 없었고, 유유부단의 끝을 보여주며 답답하게 만들지를 않나, 손 끝만 스쳐도 난리를 칠 정도로 스킨십에 약해, 상대가 먼저 진저리를 치며 도망하고는 하였다.
- 알못 재능충
: 흔히 말하는 그림 수재.
: 그는 어릴 적부터 서예가이신 외할아버지를 따라 서예와 그림을 취미로 하고는 했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재능이 점점 더 빛을 봐 이제는 할아버지를 뛰어넘어 청춘어람의 예를 보여주었다.그럼에도, 그에겐 서예와 그림 모두 취미일 뿐이었음으로 그에 대한 지식은 커녕, 더 배워서 나아지겠다는 열정 모두 없어 부모님이 굉장히 안타까워 하고 있다. 입학 초에도 그림에 관련해 일화가 하나 있었는데, 몇몇 학생들이 그가 한 낙서를 보고 소문 속 초 유명 작가가 그는 아닐까 하고 상상하며 말을 걸었지만, 톤이 뭔지도 모르는 그의 모습을 보고는 아니라고 확신을 하였다고 한다.
- 준법정신?
: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고, 지키는 게 당연한 것이다.
: 단정한 머리에 악세사리 전무, 언제나 빳빳하게 다려진 교복. 그는 누가 보아도 단정 그 자체였다. 법, 교칙, 자잘한 동아리 규칙까지 무엇 하나 안 지키는 것이 없었고 책임감 역시 뛰어나 자기가 맡은 바는 성실하게 끝내야만 만족하곤 하였다. 그러나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오해를 하면 안 될 것이 있는데, 바로 공부는 안 한다는 사실이었다. 개근상을 받을 정도로 출석도 꾸준히, 시간은 완벽히 지켰지만 수업시간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일쑤였다. 실제로 성적도 전교생의 중하 정도.
- 방송부 의문의 목소리
: 중저음보다 살짝 높은 목소리에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꽤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항상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고 방송을 하는 데다, 누군가 싶어 찾아가보면 사라져 있다고 한다.
: 그에게 방송부는 그 자체가 부끄러운 건 아니었지만, 녹음이 된 목소리를 스스로 듣는 것도 꽤 민망할 일인데 그걸 전교생에게 튼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절로 쳐진다는 것이었다. 입부 당시부터 그는 방송을 최대한 피하고 잡일 위주로 하려고 했으며, 방송을 끈 직후 복도를 달려 반으로 들어가곤 하였다. 그렇기에 목소리의 정체는 방송부 부원들만 알고 있었고 가끔 그 별명으로 놀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 행복한 가족
: 외조부, 모친, 부친, 그까지 해서 넷이서 생활하고 있다. 가족 중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외할아버지이다.
: 부친은 한국 출생으로, 해외 지사 발령으로 일본에 왔다가 그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아예 눌러 살게 되셨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잡지식이 조금 있는 편. 집은 서로를 존중하는 편이라 항상 화목한 분위기이며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이다. 용돈도 꽤 받고 있지만 요새 들어 알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